여행에서 여행사진 잘 찍는 방법2, 어떤 장비로 찍을것인가?

여행에서 여행사진 잘 찍는 방법2

오늘은 사진을 찍는 도구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우리는 여행에 가면 최대한 쓸데없는 짐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출발 전에 필요 없는 짐을 덜어놓으면 여행지에서 새로운 물건을 사서 가져올 여유도 생기고 무엇보다 몸이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루 종일 들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카메라는 어떨까? 아주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다니자니 내가 너무 지치고, 그렇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자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러니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어떤 도구를 200% 활용하면 좋을까?

 

* 핸드폰 흑백 필터를 이용한 사진이다. 핸드폰으로도 멋진 사진을 충분히 찍을 수 있으니 어플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1.     고가의 DSLR 카메라

대부분의 DSLR 카메라는 무게가 꽤 나가지만 사진이 정말 예쁘게 잘 찍힌다. 이런 좋은 카메라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팁은 반드시 카메라 이외의 짐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점이다. 솔직히 어깨나 손에 핸드백을 들고 DSLR 카메라로 예쁜 사진을 담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에 드는 구도로 찍고 싶은데 자꾸 어깨에 있는 짐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결국 본인이 카메라로 찍으면서 짐 때문에 짜증이 나버리니 이 점은 꼭 참고하자.

그리고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사용법을 미리 잘 숙지해두고 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석양이나 야경 촬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체코 프라하의 야경이 아름다워서 좋은 카메라를 들고 찍으려고 했지만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한 충분한 사용법을 잘 몰라서 고화질의 망친 사진만이 남을 수도 있다. 또한,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바닷가가 너무 아름다워서 석양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도, 내가 현재 바라보고 있는 느낌과 색감이 카메라 조절을 잘못하여 충분히 드러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사람의 오감을 이용하여 느끼는 것과 카메라의 렌즈를 한번 거쳐서 나타나는 모습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가 느끼는 것과 근접하게 사진을 찍으려면 충분한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

 

2.     컴팩트한 디카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도 정말 잘 나왔다. 굳이 DSLR 수준의 카메라를 쓰지 않더라도 기능이 매우 발달하여 손쉽게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 세밀한 부분의 조절이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이런 경우에도 카메라 자체에서 보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가끔 핀트나 나갈 수 있으니 찍어보고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아, DSLR을 쓰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부를 많이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서 ISO 감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간편하게 디카를 쓰고자 카메라를 구입하신 분들이 이 것에 대한 지식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한번 공부하고 가신다면 빛이 애매한 상황에서도 아주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을 테니 꼭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3.     핸드폰 사진

핸드폰 사진도 정말 놀랄만큼 잘 나오는 세상이다. 심지어 핸드폰이 디카보다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은 요즘이다. 엊그제 여행을 다녀와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비교해 보았는데, 디카로 찍은 내 사진보다 찰칵찰칵 소리만 내며 찍은 내 친구의 사진이 훨씬 잘 나와서 정말 놀랐다. 게다가 타임랩스 기능이나 동영상 촬영, 필터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여러가지 사진 어플들을 설치해두고 여행지에 가보자. 화보 같은 사진을 찍어서 SNS에 곧바로 올리기에도 좋다.

 

필름카메라는 최근에 제대로 써 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더 잘 알고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사진 찍기에 활용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 예쁜 사진들 찍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