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여행사진 잘 찍는 방법 3, 최대한 자연스럽게 포즈 취하기

여행지에서 여행사진 잘 찍는 방법 3

 

여행지에 왔는데 도대체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배경도, 내 옷도 다 괜찮은데 포즈만 좀 어떻게 좀 고쳐봤으면 하지만 이미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 보면 장소만 다르지 전부 똑 같은 사진들 뿐이라 무언가 아쉽다. 그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이 있는데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1.     모델들의 포즈를 실제로 따라 해 본다.

무엇이든지 연습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은 여러 촬영들을 하면서 몸소 체험하여 알게 된 사실이다. 인터넷에서 멋진 여행지, 호텔에서 찍은 모델들의 사진을 100번 보면 나도 실제로 여행을 가서 그렇게 멋진 포즈를 하고 찍을 수 있다는 것에 도움이 3정도 된다. 그러나 딱 한 번만이라도 실제로 그 포즈를 집에서 취해본다면 50정도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생각과는 가끔 다르게 움직일 때가 있다. 타고난 카메라 체질이 아니라면 멋진 포즈를 연습으로부터 끌어내어 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혼여행 가시는 분들은 결혼을 앞두고 웨딩 촬영을 한 날을 생각해보시면 포즈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실감 하셨으리라, 무엇이든지 안되면 연습하는게 최고이다.

 

2.     표정이 최대한 자연스러울 때 찍는다.

‘하나, 둘, 셋… 스마일~!’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 화면을 통해 확인 해 보니 그렇게 어색하고 이상할 수가 없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찍고 싶은데 같이 간 동행인에게 다시 또 찍어 달라고 하기는 좀 뭐하고, 괜히 기분만 조금 다운된 것 같은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듣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도 약간의 책임 아닌 책임이 있다. 그 사람을 짧은 순간에 잘 관찰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도록 하려면 바람을 잘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모습을 연출해보는 방법도 있고, 하나, 둘 셋을 외친 뒤 한참 그 이후에 찍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때는 좀더 힘을 뺀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기 때문에 인위적인 느낌이 조금 사라질 수 있다. 내가 사진이 찍히는 대상이라면 사진을 찍을 때 미소대신 약간의 소리를 내며 웃어보자, 긴장이 풀어지면서 좋은 사진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3.     평소에 셀카를 많이 찍어본다.

내가 사진이 찍히는 대상이 될 때, 평소에 집에서 셀프 카메라를 많이 찍어본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이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짓게 된다.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어보면 분명 자신이 가장 돋보이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각도가 어디인지 알게 될 것이다. 어디에 가서도 사진을 찍을 때 그러한 각도에 유의해서 포즈를 잡아보거나 마음에 드는 표정을 지으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예쁜 여행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여행사진이 잘 나오는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사진이라도 내가 그 사진에 흥미가 없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그것은 정말 하나의 종잇장에 불과할 뿐일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게 나온 사진들도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고 그 안에 추억거리가 담겨있으면 그것은 정말 멋지고 소중한 사진이 될 것이다. 그러니 사진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 이 사진, 이 때의 기억들을 담아두는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최고이다. 나 역시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들을 보면 아쉽게도 핀이 나간다거나 내가 막상 찍고싶었던 것들을 찍지 않았다거나 해서 후회를 하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사진찍을 때 이런 점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위와 같이 총 3단계에 걸쳐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들을 적어 본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내가 찍은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이 촬영한 나의 모습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사진 속의 나의 단점은 원래 더 크게 보이는 법이고, 상대방은 내가 보는 그대로 잘 나왔다고 누구나 그렇게들 생각한다. 그러니 이것이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타인이 바라볼 때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글을 쓰며 생각해보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방법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소중한 것들이 그렇듯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