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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Overseas Travel)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 남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을 보라카이로 추천하는 이유

by 트래블로그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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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면, 일단 가까운 나라부터 다녀와보는 것도 괜찮다.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부모님 또는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방학만 지나면 친구들이 나에게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추천해달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 때마다 그들에게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많이 추천해 주었는데 어제 저녁에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는게 좋을지 추천해달라는 어떤 분의 의뢰를 받고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1. 남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은 아름다운 곳으로 가보기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이 커플은 둘 다 첫 해외여행이라고 하니 이왕이면 아름답고 따뜻한 곳으로 가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도 있지만 사실 그런 곳은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친구들과 가는 것이 조금 더 재미있는 곳이다. 남자친구와 놀러갈만한 곳이라면 아름다운 바다도 있고, 청춘의 낭만을 속삭일 수  있는 예쁜 리조트나 호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하며, 여러 액티비티(activities)를 할 수 있는 젊은사람들이 많은 곳이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필리핀 보라카이라고 생각한다. 풍경이 좋으면 없던 감정도 생기는 판에, 연인 사이에서의 좋은 감정이 더 커질만한 이보다 좋은 배경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시간과 자금이 충분하다면 저 멀리 떠나는 유럽여행도 좋기는 하겠지만 내가 여태까지 여행을 하면서 본 커플들 중에서 장기 여행에서 마음이 조금씩 상하지 않은 커플은 보지 못했던것 같다. 유럽여행같은 경우는 계획도 많이 해야 하고, 걷기도 정말 많이 걸어다녀야 해서 지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유럽이라는 대륙, 그 멀리까지 날아왔으니 나 자신이 보고싶은것을 보고싶기도 하고, 쉬고싶을때 쉬고, 먹고싶은것도 취향껏 먹고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옆에 당장 이성친구가 있어서 그 또는 그녀에게 맞춰주느라 말은 못하고 서로 눈치를 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선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면 서운한 마음이 터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와 비슷한 다른 사례로, 둘 중의 한 사람만 계획을 세우고 나머지 한 사람은 그냥 유유자적하게 따라만 다니는 경우는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이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한쪽만 너무나 일방적으로 맞춰주게 되는 경우들이 바로 위의 사례와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여타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해서인지 나는 장기적 계획이 아닌 이상에는 커플여행으로 가까운 곳이 가장 좋다고 보는데, 바로 이 보라카이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아, 정말 당연히 다 다녀와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니 이 내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2.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activities)가 많은 곳으로 가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아무리 활동적이지 않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것이 좋다. 마냥 남자친구와 리조트에서 쉬는 여행, 맥주도 마시고 맛집도 가고싶은 식도락 여행, 바닷가에서 하루종일 노는 여행, 예쁜 사진을 건지고 싶은 여행,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여행 등 이 모든것이 가능한 곳이 보라카이 이다. 한국에서 데이트를 하듯이 이 곳에서도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함께 체험하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추억도 생길 수 있고, 지금 서로의 가장 젊은 시절 예쁘고 멋진 모습을 생기있게 담기에도 가장 좋은 곳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면 거의 비슷한 평소의 모습밖에 볼 수 없지만, 이 곳에서는 여러가지 체험을 하면서 겪게 되는 사소한 일들, 예약하기부터 실제로 업체 사람과 만나서 설명을 듣고 때로는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들을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많이 알게 될 수 있으므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 조금 저렴한 비행기 또는 경유를 하는 비행기를 타고 이 곳에 올 경우, 육해공을 모두 경험해야 한다. 보라카이로 찾아가는 일련의 피곤한 경험속에서 상대방도 사람이라 조금씩 지칠때가 있는데 이 때 그 사람의 태도를 보면 앞으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예측할 수도 있는 기회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이성친구에게 약간의 실망을 할 수도 있고, 반면에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



3.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이 보라카이 해변이다.

보라카이에 있는 화이트 비치(White Beach)는 세계 3대 백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못나오는 법이 절대 없다. 게다가 바다 색도 에메랄드빛으로 신비롭다. 여기에서는 그 어떤 수영복을 입어도, 반팔 티셔츠를 입어도 사진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각종 체험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남길 수도 있으니 SNS에 올리기 용도의 사진도 문제 없는 곳이다. 사실 자랑하려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에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약간의 자랑아닌 자랑도 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휴양지이다보니, 약간의 노출이 있는 옷도, 샤랄라한 느낌의 화려한 옷도 괜찮다. 내가 평소에 한국 길거리에서 입기에는 조금 그랬던 옷들까지 싹 가져가서 원없이 입고 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으니 이것으로도 보라카이에서 남자친구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4.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

필리핀 보라카이는 관광지라서 물가가 다른 필리핀의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한국 대비 여전히 저렴한 물가를 자랑한다. 참고로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지는 않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어쩄든 게다가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서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잘 먹는 곳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 즐비한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도 있고,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이 전부 해변에 위치해 있으니 먹을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가가 저렴하니 너무 돈을 아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해방되어 맛있는 망고쥬스나 바베큐(BBQ)등을 원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은 곳이다.



5. 커플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곳이다.

보라카이는 연인들에는 천국같은 곳이다. 작은 리조트에 가도 침대에는 마치 신혼부부를 위하는것 같은 백조모양의 장식이나 꽃으로 장식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메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어떤 숙소에서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신혼부부 예비체험과 비스무리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므로 대체로 로맨틱한 무드 속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 저녁에는 해변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밤이 되면 바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 악사의 연주를 들으며 칵테일 한 잔을 해보기도 하자. 그리고 보라카이에는 유명한 스파와 마사지샵들이 있으니 커플이 함께 즐길수도 있다. 둘이 손을 꼭 잡고 화이트비치를 거닐면 이보다 행복할 수 없을것이다. 나의 연인과 함께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을지도 모른다.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만들었던 추억들을 생각하니 나도 휴식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다시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전히 그 아름다운 해변은 환경보존이 잘 되어있는지, 맛있었던 음식점들은 그대로 잘 있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친절한 필리핀 사람들의 웃음도 그리워진다. 지금도 가끔 남편과 집에서 보라카이 여행 사진을 보면서 앳된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멋있었는지, 그때의 설레는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고 우리에게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와 같이 그 사람도 여행을 좋아한다는것을 알게 되고, 우리의 취향이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던 계기가 되는 커플여행을, 당신의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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