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과일값 레드향, 천혜향 등
익산 푸드 마트데이 물가탐방
모두 명절 휴일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랜만에 전라북도 익산을 방문했어요. 사실 본래 저에게는 연고가 없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종종 방문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익숙해진 도시인데요, 여행 겸 지나가다 지역 마트를 들러 과일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주로 어른들 드릴 과일선물 고르기 위해 늘 집 근처의 백화점을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출발 직전까지 너무 바쁘게 일해서 미리 챙기지 못한 탓이었지요.
그래서 들른 곳은 익산 신동에 있는 '푸드마트데이'라는 곳이었어요. 규모도 굉장히 크기때문에 지역 사람들이 농산물 구입하러 자주 간다고 들었는데요, 지점으로 '마트데이 모현점'이 모현동에 또 있다고 합니다. 들어서는것 조차 사실 쉽지 않았어요. 주차장이 매우 넓지만 명절 과일이라도 손에 들고 친척과 어른들을 찾아뵙기 위한 사람들이 가득해 간신히 들어왔어요.
오픈 연중무휴 영업시간 08:30 ~ 22:30
가장 먼저 겨울이니 딸기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명절 파격 세일 설향딸기 1kg 19,800원 (고당도 보장)를 살펴보았어요. 상태는 나름 괜찮아보였어요. 좋은딸기 고르는 방법 중 일단 외향적으로는 당연히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실의 선명도가 선홍색으로 예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요, 모양은 한두개 제외하고 괜찮겠더라구요.
그렇지만 딸기는 언제라도 사먹을 수 있어서 일단 지나갔어요. 인터넷 가격보다는 확실히 저렴한것 같네요. (가격이 같더라도 배송비가 들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다음으로는 레드향 3kg 1박스 35,000원 제품을 보았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한라봉이 최고였는데요, 그 때는 과실도 굉장히 크고 하나를 다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였는데 요즘은 크기도 꽤 작아진것 같고 다른 품종들이 인기가 많아져서 살짝 묻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많이 찾으시는 레드향을 구경했어요. 감귤보다 크기가 크고, 겉 표면의 색이 붉어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는데요, 제주도에서 수확되는 시기는 약 12월 말에서 1월 초. 그렇지만 1월 하순 이후 수확하면 당도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해요.
바로 옆에 살짝 보이는 천혜향 3kg 1박스 가격은 29,800원 이었어요. 향이 강한 편이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맛있는데 껍질이 얇은것이 역시 레드향과 비슷한 특징이에요. 익산 푸드마트데이 설날 과일값은 이정도로 판매되고 있어서 일단 뭐라도 하나 구입하기로 하고 다른 과일들도 탐방해봤어요.
안동꿀부사는 4개 1,098g에 10,980원 이었습니다. 제가 사과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구입하지는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여행하면서 간식으로 먹기가 애매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먹기 좋게 잘라서 담아가면 갈변 현상이 일어나고 수분이 빠져나가서 입에 잘 대지 않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가끔 먹으면 또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지요.
샤인머스캣 가격은 1박스 58,000원 이었어요. 제가 그동안 먹었던 샤인은 알이 정말 컸었는데 요즘 점점 작아지고 향이 덜 나는 상품들이 마트에서 종종 발견되는게 아쉬워 잘 찾지 않게 되었던 과일입니다. 이번 제품은 고당도가 보장된다고 해서 솔깃했는데 제 기준에는 조금 아쉬운 알크기였기 때문에 역시 지나가봅니다.
그 외 익산 신동의 푸드마트데이에서는 다양한 수입산 과일들도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페루산 애플망고가 1만원~1만4천원 사이, 그리고 노란 망고가 2개에 9,800원 정도 했어요. 모두 크기가 커서 알차보였고요. 현지와는 절대 비교할 수 없겠지만 (비행기 타고 왔으니까요!) 그래도 백화점보다 확실히 가격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베트남 용과와 두리안도 있었답니다. 용과 4개에 18,000원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명절에는 오며가며 수입 과일선물세트 드렸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셨던게 떠올랐네요. 만약 조금 더 구입을 서둘렀더라면 바구니에 다양한 과일 담아서 포장해 드렸을텐데 말이에요. 평소같았다면 이렇게 실용적으로 나온것도 좋겠다 싶었겠지만 그래도 명절 선물은 보기에도 좋아야하지 않겠냐며 결국 마트를 서성이다 늘 실패없을것 같은 감귤류를 구입했답니다.
오늘은 설날 과일값 알아보려고 레드향 천혜향 설향딸기 가격 등 확인을 해보았는데요, 이런 지역의 마트를 이용하면 확실히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처음 와보았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지도 이제서야 알았고요. 사실 과일은 잘 사먹게 되지 않는데 이 기회에 물가탐방 해서 감도 잡고 명절 준비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익산 푸드마트데이는 익산병원과 원광대병원 사이에 있고 평소에는 주차도 넉넉하게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해보세요. 매년 명절이 되면 오가는 길이 먼 경우나 선물 드릴것을 생각하면 어른들 찾아뵙는 것이 가끔은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는데요, 어쩌면 다양한 집안 행사 제외하고 (생신 등) 집에 가족들이 모이는건 일년에 크게 두 번 정도이니 맛있는 과일 구입해 함께 나누어먹으며 사는 이야기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두 올해 파이팅 하시고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Seollal in Korea,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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