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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Korea Travel)/카페탐방

벤스쿠키 가로수길점 Ben’s Cookies

by 트래블로그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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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쿠키맛집

벤스쿠키 가로수길점


오랜만에 꾸덕하고 진한 쿠키가 생각나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로수길로 곧장 차를 몰았어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쿠키전문점은 아니고 외국에도 있는 체인점인데 그 시작은 영국에서 부터 라고 해요. 가장 좋아하는 밀크초코 프랄린도 먹고 싶고 여러가지 쿠키가 생각나 오픈 하자마자 재빨리 사왔답니다.




매장에 도착하니 어느 친절한 아르바이트생 한 분이 계셔서 카운터를 보고 있었어요. 빨리 고르면 좋은데 한 1분정도는 고민한 것 같네요. 맛별로 다 사오면 더 좋을텐데 저 혼자 먹기에는 너무나 많은 양이라서 다음에 한번 더 와서 사먹자는 마음으로 5개들이 박스를 샀어요. 참고로 벤스쿠키는 5개 사면 쿠키 2개를 더 줍니다.




어떤 맛을 골랐는지는 집에 가서 설명드려야겠네요. 다 맛있어 보이니 정신없이 골랐거든요! 이 빨간 쿠키상자는 변함없이 입맛을 돋구는 것 같네요.



오늘 사진을 너무 두서없이 찍었는데 그만큼 제가 정신없이 이 쿠키를 찾았다는 이야기겠죠? 집에 가던 중에 참지 못하고 그만 밀크초콜릿 프랄린을 먹어버립니다. 제가 베스트로 생각하는 맛이니까 나중에 가로수길점 들으신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살살 녹는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Ben’s cookies



드디어 집에 와서 쿠키상자를 열어보네요. 화이트 초콜릿 붙어있는 종류도 꽤 맛있고 은근히 청량감 있어서 자꾸 사게 되니까 이것도 한번 맛보시면 좋을것같아요. 꾸덕꾸덕한 쿠키안에 하얀 초콜릿 들어있는 부분 한 번 베어물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가 없어요!



쿠키보관법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솔직히 이렇게 한번에 많은 쿠키를 사오게 되면 더운 여름철에 쉬거나 상할까봐 걱정을 하게 되지요. Ben’s Cookies 에서는 쿠키 실온보관이 4일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해주는데 여름이니까 6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바로 밀폐용기에 넣어주기로 합니다. 냉장보관 하면 5일정도, 냉동보관하면 한달까지도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일단 실온에 놓아두고 먹을 사람이 다 먹었다고 하면 그 때부터 냉장 또는 냉동보관 하시면 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밀폐용기에 예쁘게 담아주었어요. 소중한 쿠키가 상하면 너무 슬플테니까요! 윗부분 조금 뜯어진건 맛이 궁금해서 살짝 뜯어먹기도 했고 밀폐용기에 윗부분이 걸려서 다 들어가지 않아서 잘라먹은 흔적이니 이해부탁드릴게요.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가위로 자르는것보다 차라리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잘라먹는데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신사점밖에 없었던것 같은데 (벤스쿠키 가로수길점) 지금 보니 이태원, 파르나스, 디타워, 센트로폴리스점도 생겼나봐요. 워낙 인기많은 곳이다보니 그런듯 한데 왜 서울에만 있는걸까요? 시무룩…
아무튼 우리나라에만 있는 곳이 아니니 몇몇 나라에 가서도 그 맛을 볼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시작은 영국)



가격은 낱개 쿠키가 3,100원 이고 제가 오늘 구입한 벤스박스 하면 5개 구매에 2개 무료로 먹을 수 있어요. 더 좋은건 라지박스 인데, 10개 구입하면 5개나 더 주니 가족들이랑 먹기에도 딱 좋지요.



벤스쿠키 맛 종류는 제가 팸플릿 올려드리니 여기에서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맛 추천은 프랄린 들어간건 다 진득하니 좋고, 조금 특이한건 밀크초콜릿 오렌지, 코코넛 정도에요. 나머지는 정말로 취향껏 선택하시면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이곳을 추억의 쿠키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20대 시절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친구와 만나서 노는 날에는 집에가기 전 항상 이 쿠키집에서 쿠키 한박스를 사왔기 때문이에요. 처음 갔던 날은 그냥 빨간 간판에 이끌려 들어갔는데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한가득이라 고르는것도  어려워 직원분께 그냥 추천해달라고 해서 가져왔었답니다.




그랬던 쿠키집이 오늘날까지 가로수길 쿠키집으로 남아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 요즘 시국이 시국인만큼 식당도 많이들 문을 닫고 가로수길 공사도 하고 해서 예전보다 썰렁해진 느낌인데 아직도 잘 있어서 다행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걸 몰라서 경기도 사는 제가 여기까지 찾아간건 비밀이에요!



맛별로 다 뜯어보겠다고 비닐장갑으로 하나씩 윗부분만 떼어먹은 흔적, 이렇게 야금야금 먹다보면 어느 새 쿠키는 없어져있답니다. 오랜만에 추억의 벤스쿠키 가로수길점 다녀왔더니 어릴때 놀았던 기억도 생생하네요. 그 때 함께 했던 동기들은 다들 지금 뭐 하고 있을지.. 이제 결혼하고 아기도 낳아서 바쁘고 정신없어 연락을 자주하기는 어렵지만 오늘따라 더 생각이 나네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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