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해외에서 살아보는것을 꿈 꾼다. 나 역시 어릴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나이정도 되면 외국에서 내 할일을 하며 살고 있을줄로 생각했는데, 나의 선택은 한국 생활이었다. 지금도 여행보다 해외에 나가서 사는 것에 로망(hope)이 있지만 지금 나에게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 여행을 갈 때마다 최대한 현지인에 가깝게 하고 다니고,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방법으로 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의식주를 바꿔보는 것이다. 옷 입는 것이야 최근에는 여러 SPA 브랜드들이 한국에 들어서고 직구가 활발해져서 세계인들이 옷 입는 스타일이 비슷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옷을 잘 입기로 외국에서도 유명하니 굳이 다른 나라의 옷 스타일을 따라 입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남은것이 식, 주 이다. '주' 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언급하기로 하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도록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방법 중 하나인 식품매장 이용하기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주로 배낭여행자들에게 추천드리고자 하는 방법으로, 시간이 별로 없는 직장인 여행객들에게는 한두번 정도만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기대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이탈리아만 타이핑 해 보아도 유적지보다는 음식, 맛있는 레스토랑 등이 훨씬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면 이 말이 맞을 것 같다. 나도 이탈리아에 가는 이유가 음식때문인 이유가 굉장히 큰 사람 중 하나라서, 이탈리아에만 가면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 음식점 리스트만 뽑아 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요리재료를 사서 해 먹을 생각으로 그 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탈리아에서 현지인처럼 음식을 해먹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곳이 어딘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식료품점, 마트를 방문한다.
우리나라에만 마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이탈리아에도 마트가 있다. 우리나라만큼 매우 큰 건물에 마트가 있다기 보다는 아주 넓거나 중간 정도의 공간에 채소, 고기, 빵 부터 시작해서 과자, 음료수까지 온갖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탈리아 여행이라고 하면 파스타가 생각나듯이 이 곳에는 전문적으로 파스타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각종 면부터 시작해서 소스까지 다양한 상품이 잘 구비되어 있다. 현지인들은 당연히 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니까 언제나 마트를 이용하므로 그들이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 그래서 마트라고 생각한다. 고기같은 종류는 구입해서 가져올 수 없지만, 몇몇 소스나 다른 음식 재료들은 구해서 한국까지 가져올 수도 있다. 나는 특히 파스타 면과 소스가 정말 구입하기 좋은 곳이 이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떨어지지 않아서,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품질도 괜찮고 맛 면에서 뛰어나다고 본다.
2. 좋은 와인샵을 방문한다.
이탈리아는 기후가 좋아서 차를 끌고 교외로 조금만 나가도 포도밭이 즐비하다. 이탈리아에 왔는데 와인을 마셔보지도 않는다면 그것도 정말 후회할 일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현지인들은 술을 거나하게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는 것을 예의로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런 술 문화가 우리에게는 간에 기별도 안갈 수도 있다. 그러니 와인 샵에 가서 와인을 구입해서 여행 친구들과 조촐하게나마 파티를 열어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이 곳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이탈리아 전용의 맛난 와인을 마셔볼 수 있으니 좋은 팁이 될 것이다. 참고로 괜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구입하는것도 가능하니 꼭 들러보시길 바란다. 여기에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까지 더한다면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 다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3. 음식점은 현지인에게 물어본다.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우리가 아무리 백날 네00에 맛있는 식당을 찾아보아도 막상 가면 한국인만 많고 현지인들은 보이지도 않는 대참사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러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이 찾아올 수 도 있는데, 이런 상황이 싫으신 분들은 직접 현지인들에게 맛있는 레스토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된다. 호텔에 숙소가 있다면 호텔 컨시어지 직원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고, 호스텔에서 지내고 있다면 호스텔 직원에게 좋은 음식점을 알려달라고 하면 정말 친절하게 지도까지 보아가며 가르쳐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할 일이기도 하다. 그들이 추천해준 음식점에 가면 아마 가격이 더 저렴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대부분인 음식점에 가면 사람들이 약간 신기하게 쳐다보는 경향이 있기도 한데, 그냥 외국인이라서 쳐다보는 것이니 시선에 신경쓰지 말고 정중한 태도로 메뉴도 추천받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면 된다. 바(bar) 같은 곳에 가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신 높아지니 약간의 간단한 이탈리아어를 공부해서 가면 더 쉽게 친구도 만들고 현지인처럼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면 여행중에 당신이 이방인이면서도 현지인처럼 지내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 소중한 당신의 시간과 기회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의 경험들을 통해 글을 써본다.
이 글과 사진에는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Overseas Travel) > 이탈리아(ITA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렌체 젤라또 맛집 Perche No! 를 소개합니다! (Perche No! Menu) (0) | 2017.07.10 |
---|---|
이탈리아 여행, 이것만은 생각해보고 가자! (2) | 2017.05.08 |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Yellow Bar Ristorante 생파스타(Fresh Pasta)와 피자 (0) | 2017.01.05 |